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슬라보예 지젝 (문단 편집) == 사상 == 지젝의 근본이 되는 기획은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 [[자크 라캉|라캉]],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를 변증법적으로 읽는 것이다. 지젝은 이러한 기획을 스스로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이 아니라 '유물론적 변증법'과 '[[변증법적 유물론]]'으로의 전환"으로 주장한다. 지젝에게 있어 두 개념의 차이는 체제의 주관적 내부와 객관적 외부의 차이와 같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정신분석]]의 경우 학계에서는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으며 지젝 특유의 종횡무진한 해석이 기존의 이론과 독법과는 상이하다는 점이다. 지젝은 독창성을 띤 철학을 연구하며 여러 인물들의 일화를 소개한다. 또한 지젝의 자기 대화에 중심을 차지하는 부분은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이기 때문에 알튀세르의 우발성의 개념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지젝은 알튀세르보단 루카치의 서술법에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 읽는 독자들에겐 복잡하고 난해할 수 있다] 대중을 중심으로 한 인지도는 상당하며 국내에도 번역이 여러 권 되었다. 지젝이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면서 [[가라타니 고진]]의 [[임마누엘 칸트|칸트]]적 해석이나 철학을 참조하기도 하며[* 애초에 헤겔을 한다면서 또는 안다면서 칸트를 대강 때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또한 수많은 소설, 영화 등으로 살을 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특히 지젝의 영화 읽기는 웬만한 [[덕력]]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포스를 철철 풍긴다. 히치콕의 영화에 대한 라캉적 분석도 있다. 더군다나 앞서 말한 정신 분석의 경우 학계에서의 평과 대중을 중심으로 한 호응이 상당히 갈리는 분야라는 점도 지젝의 대중적 인기에 한몫한다. 시네필이라 부를 정도로 영화광이지만 영화를 직접 보지도 않고 평론을 쓴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qpxT_iJ8Mc|여기선 직접 영화를 고르기도 한다.]] '동유럽의 기적'과 '[[MTV]] 철학자'라는 별명도 있을 만큼 논란성 짙은 기획력과 독특한 문체로부터 현대 [[철학]]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에도 참여했으며 당시 발언은 독창적이었다. 지젝은 [[임마누엘 칸트|칸트]],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헤겔]], [[자크 라캉|라캉]],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에 관한 포스트적 해석만이 아니라 유물론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제시했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해, 학문적 정밀성과 별도로, 지젝의 최대 무기는 '''흥미롭다'''는 것이다. 열정적인 제스처와 욕설, 농담으로 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데에 탁월한 재주가 있다. 내용에 딱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캐릭터 자체만으로 흥미롭다는 대중이 많은데 그 내용도 풍성하고 분석들도 예리하다. 듣고 있으면 자신이 지성적으로 향상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라고 주장하는 대중도 있으며, 어쩌면 그것이 명성의 최대 원인이다. 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도 실은 지젝이 TV 토론에서 어마어마한 달변을 뽐낸 결과이다. 실제로 후보 중 한 명은 토론회 중 "슬라보예가 우리 중 가장 똑똑하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지젝은 [[자유주의]]에 대해 극도의 혐오를 표출한다. 지젝은 자유주의야말로 대중의 의지 발산과 변화를 막는 체제이기에 [[전체주의]]보다 해롭다고 간주한다. 하지만 지젝이 마오주의자라는 평가는 잘못이다. 지젝이 긍정한 바는 [[마오주의]]같이 극단성을 띤 공산주의 혁명조차도 '대안'을 마련하려는 급진성을 띤 시도라는 측면에 국한된다. 예컨대 [[바디우|알랭 바디우]] 등 당대의 마오주의자들이 68운동을 주도했던 걸 생각해 보자. 더욱 구체성을 띠게 말하면, 지젝의 정치 철학은 개인의 차원에선 체제를 거부하는 윤리에 관계된 고집, 사회에 관계된 차원에서는 계급론에 기댄 혁명론이다. 거칠게 말해 덮어놓고 혁명하자는 것. 또한 [[정치적 올바름]]도 자유주의자들의 지식이나 지성에 관계된 허영심이라 생각하고 [[포스트모더니즘]]에도 비판성을 띤, [[신좌파]]와 대조되는 전형이 될 만한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좌파'''다. 다만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다르게 [[68운동]]을 부정적인 태도로 묘사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68운동이 성소수자와 여성과 유색 인종을 차별하는 문제를 상당부 해결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 또한 그 운동이 반자본주의에 기초했다는 것도 바람직하게 평가한다. 문제는 68운동 때 내세웠던 가치들이 우파도 내세운다는 것이다. 68운동의 영향으로 집단주의에 토대한 가부장성을 띤 자본주의 체제인 포드주의가 무너졌지만 이전보다 훨씬 복지에 부정성을 띤 개인주의에 바탕한 [[신자유주의]]나 자유 지상주의자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68운동이 내걸었던 평등주의와 반위계주의라는 가치는 “새로운 자본주의 정신”의 수사가 되었으며, “새로운 자본주의 정신”은 이제 기업 자본주의의 억압스러운 사회 조직 그리고 실재하는 사회주의 양자에 공히 반기를 든 성공했다고 할 만한 자유 지상주의 혁명으로 자신을 현시하기에 이르렀다. 우파는 불안정 노동을 옹호할 때 68운동다운 가치를 동원하기도 하는데 "내년에 어떤 것을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게 될지 알지 못한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라. 당신이 획득한 자유, 자신을 '재발명'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라. 그럼으로써 당신이 틀에 박힌 일을 단조롭게 계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즐겨라." 이런 식이다.[* 지젝이 68운동에 관해 쓴 전문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34254.html|여기서]] 보자. 지젝은 68운동을 마냥 부정했다기보다는 후일 체제에 흡수되어 틀딱이 된 정신 승리나 하는 변질된 신좌파를 깐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에 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인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9&fbclid=IwAR3_oWzfZJsoWrygSkS2IvpGyfIp0FfCVAjfk2wTWhDPzBD6UTEpC_2tMoI|참고 자료]]] 다만 기본적으로 지젝은 좌파 철학자라서 인종주의나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지는 펴지 않고 자유주의자가 죄책감을 갖고 진실을 가린다는 식이다.[* 사상에 관해 정반대지만 [[조던 피터슨]]도 비슷한 내용을 발언한 바 있다.][* 일부 좌파는 이슬람 문제에서 [[퇴행적 좌파]]로 비판받는 시각을 보이는데 지젝은 "좌파는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중동에서 저지른 모든 잘못을 나의 십자가로 짊어지기로 한 사람들이며, 그들의 죄책감은 이슬람에 대한 밑 모를 관용"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https://www.huffingtonpost.kr/jeongil-jang-/story_b_6813322.html|기사]] 무슬림을 무조건 실드 칠 게 아니라 이슬람권이 극우답게 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식. 공산주의를 막고자 냉전 시대 미국이 초당파스럽게 반공주의다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지원한 것도 핵심이라고 한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9|#]] [[https://youtu.be/v6gALy29MFA|영상]]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